기간 : 7/19~8/1(목요일~수요일)
장소 :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문의 : 063-272-7223
이미지는 나에게 있어서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오는 하나의 실체이다. 이전의 작업에서는 이미지를 표피적인 것, 부정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유희적 해석을 하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고전 공연예술, 대중 소비이미지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함으로써 비유적으로 수용하는 실험 무대이다. ‘현실’ 이라는 주제의식 하에 각기 다른, 혹은 상반된 문화적 요소와 개인적 기호로서의 소비이미지를 채집하고 융합하여 이미지의 내용과 의미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은유적 아이러니를 의도하였다. 이것은 마치 원본 없는 퍼즐을 맞춰 나가는 행위와도 같다. 잡으려 할수록 사라지는, 딛으려 할수록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그림자놀이를 통해 ‘오래된 질문’을 더듬어본다.